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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덕서니

모츠나베(もつ鍋) - 일본에서 가성비 있는 전골을 찾는다면 ?

by 덕서니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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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전통 모츠나베

일본 모츠나베
일본 모츠나베

일본 '모츠나베'란?

모츠란 일본에서 돼지, 소의 내장 또는 장기를 뜻하며 나베는 일본어로 냄비를 뜻한다. 일본 전역에서 즐겨 먹는 음식 모츠나베는 육수에 대창과 양배추, 부추, 숙주나물을 넣고 끓인 대창전골이다. 우리나라 부산기준으로 서울보다 가까운 후쿠오카에서 음식을 이야기할 때 꼭 나올 정도로 유명하다. 호르몬 요리라고 불리는 모츠나베는 동물의 내장을 식재료로 사용하지 않았던 일본에서 '버렸다'라는 간사이 사투리로 호르몬요리, 즉 모츠나베를 호르몬 요리라고 불리게 되었다. 1980년대까지는 잘 먹지 않았던 내장을 시대가 바뀌며 내장요리, 호르몬 요리 전문점이 생긴 야키니쿠 점포도 많이 생겼다. 일본 내에서 파는 전골 음식 치고는 꽤 저렴한 편에 속해 국민들이 자주 즐겨 먹는다고 한다. 모츠는 내장, 꼬리, 머리 등 부속고기를 뜻하는 일본어로 많은 부속고기 중 대창만을 사용한 전골이 모츠나베이다. 1990년대 후쿠오카의 모츠나베가 열풍이 일어 그 이후 전국으로 퍼졌다. 전국적으로 모츠나베를 즐기나 보니 모츠나베의 육수는 간장육수, 돈코츠육수, 닭육수등 지방의 특색에 따라서 달라진다. 그중 유행의 열풍을 이르킨 후쿠오카 전통 육수는 간장육수를 사용한다. 모츠나베는 맑은 국물로 재료의 본연의 맛이 잘 드러나기 때문에 재료준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그중 대창은 물론이지만 야채중양배추는 모츠나베의 필수재료로 꼽는다. 모츠나베의 종류로는 대창만 들어간 나베도 있지만 믹스모츠나베라고 하여 다양한 부속고기인 곱창, 대장, 염통, 막창등이 들어간 모츠나베도 생겨났으며 우리나라 곱창전골과 비슷한 느낌의 곱창만을 이용한 곱창나베도 있다. 일본 물가를 생각하면 모츠나베는 일본에서 저렴한 편에 속한다. 1인분씩 먹을 수 있는 곳도 많아서 혼자 여행한다면 모츠나베는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하다. 다 먹고 난 뒤 우동면을 넣어먹거나 밥을 비벼 먹어도 좋다.

일본 '모츠나베'의 유래

후쿠오카의 대표 요리라고 불리는 모츠나베는 조선에서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 일제강점기 1930년대에서 40년대에 후쿠오카 근처 탄광촌으로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일본인들이 먹지 않고 버렸던 소나 돼지의 부산물을 끓여 먹기 시작했을 것이라는 설이다. 처음 시작은 스키야키처럼 먹는 게 전부였지만 당시 가난했던 서민들 사이에서 저렴한 나베가 급속하게 퍼지면서 일본의 대표 요리가 되었다. 부속고기를 먹게 된 배경에는 배고픔을 참지 못해 먹었던 슬픈 유래가 있으나 최근에는 맛뿐만 아니라 콜라겐과 비타민이 풍부하다고 소문나 일본 여성들의 인기요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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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료
    대창, 양배추, 부추, 숙주, 가쓰오부시, 다시다, 간장, 미림, 청주, 설탕
  • 조리법
  1. 대창은 깨끗이 씻은 후 다 해동 전에 잘라준다. 2-3센티 정도가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다.
  2. 자른 대창에 얇게 저민 생강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3분간 저어준다. 뜨거운 물에 계속 있을 경우 대창 안에 지방이 다 녹아버릴 수 있어서 시간을 잘 지켜 물을 버리고 얼음물에 대창을 담가서 대창모양을 굳게 한다.
  3. 굳은 대창을 하나씩 꺼내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해 대창 잡내를 제거하고 다음으로는 다랑어포 육수를 만들어준다.
  4. 물에 다시다를 넣고 끓인다. 85도 정도가 되면 물에서 바로 꺼내고 만들어진 다시다 물에 가쓰오부시를 넣고 다시 85도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10분간 방치한다.
  5. 만들어진 다랑어포 육수에 간장, 미림, 청주, 설탕을 넣고 한번 팔팔 끓어준다.
  6. 양배추를 큼지막하게 썰어주고 우엉은 연필 깎는 듯한 모양으로 깎아주어 갈변 전에 물에 담가준다.
    부추는 토핑용임으로 같은 길이로 잘라주어야 예쁘게 담아낼 수 있다.
  7. 양배추를 제일 바닥에 깔고 그위로 씻어놓은 숙주나물을 담는다. 야채를 위로 대창을 올리고 마지막에 부추를 가지런히 올려 담고 만들어둔 간장 육수를 넣고 끓인다.
Tip.모츠나베 소스 만들기
마늘과 간장, 매실청, 연겨자, 식초를 넣고 섞어서 만들어 대창과 야채를 함께 찍어먹으면 느끼한 대창의 맛을 잡아주어 훨씬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취향에 맞게 간을 보며 매실청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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