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식집사가 되어서 열심히 식물을 기르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관심이 있다긴 보단 엄마가 키워주던 식물이 결혼하고 나니 제가 키워주지 않으면
금방 시들어버리는 걸보고 한 번씩 물을 주기 시작했더니 또다시 예쁜 잎들을 보여주더라고요.
그래서 점점 취미가 되었고 지금은 초보 식집사로 열심히 공부 중입니다.
며칠 전 처음 제가 직접 골라 구매한 화분인 호프셀렘 화분에서 이상증조를 발견했습니다.
호프셀렘은 구불구불하게 갈라진 잎을 가진 관엽식물로 공기정화능력도 뛰어나고 건조함에 강한 식물로
집에서 초보 식집사가 키우기 적합하답니다. 호프셀렘의 이상증후 중 하나는 잎이 노랗게 변하는 것과 또 하나는 화분에서 뿌리가 위로 나오는 것 같은 게 보였어요.
호프셀림의 이상증후와 분갈이 재료 소개
이런 이상증후군을 찾아보니 화분이 작아서 그렇다는 말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호프셀렘을 더 크게 키우고 싶은 욕심에 조금 더 큰 화분으로 옮겨심기로 했습니다!
분갈이를 하려고 마음먹으니까 분갈이 흙도 모르겠고 어떻게 집에서 분갈이를 해야 하나 싶더라고요.
여기저기 난리가 날 텐데 말이에요. 그래서 분갈이 할 수 있도록 분갈이 매트. 분갈이 삽을 우선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흙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배양토를 선택하였고 멀칭과 배수구멍을 만들어 주기 위해 마사토도 구입했습니다. 여기서 배양토랑 멀칭, 마사토 이런 것들이 너무 어렵다고 느끼실 텐데 별거 없습니다.
*배양토란?
코코피트라는 코코넛 열매의 껍질을 분쇄해서 만든 흙과 여러기지 기르기 좋은 거름을 혼합한 흙을 말합니다. 보통은 분갈이용 흙에는 코코피드와 소량의 펄라이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상토와는 다른 흙이니 헷갈리지 마세요!
*마사토란?
화강암을 쪼개서 만든 돌로 시중에 세척마사토를 고르시면 됩니다. 마사토는 식재의 배수성을 좋게 하고 배수층에 많이 사용하지만 무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멀칭이란?
식물 상단에 돌이나 이외의 것들로 장식하는 것을 말합니다. 물을 줄 때 흙이 흘러서 넘치는 것을 방치해 줍니다.
그리고 화분은 토분으로 준비했습니다. 여러 화분이 있지만 토분이 요즘 유행하는 트렌디한 화분이기도 하고 통풍도 잘되어 좋다고 하네요. 가격은 좀 비싸지만 식물을 위해 투자해 봤습니다. 확실히 사이즈가 커졌죠? 이 정도면 더 많은 잎들을 보여 줄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호프살렘 분갈이하는 법
1. 화분에서 분갈이 할 식재 빼내고 식재 상태 확인하기
이제 본격적으로 분갈이를 하기 전에 기존의 화분에서 호프셀렘을 살살 빼줍니다.
빼주고 기존에 붙어있던 흙들을 손으로 살짝살짝 긁어서 떼어내줍니다. 뿌리가 드러나고 보니 멀칭 위로
올라와있던 게 뿌리인데 공중뿌리라는 것으로 땅속에 있지 않고 나와있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이 공중뿌리로 호프셀렘은 공기 중의 물을 빨아들이고 줄기를 버텨준다고 합니다. 잘라내 주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 공중뿌리가 있다면 새잎도 내어주고 더 잘 자란다고 하여 저는 흙속에 넣지 않고 그대로 위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변색된 잎만 손으로 꼭하고 때어줬습니다. 어렵지 않게 뜯어 낼 수 있습니다.
2. 배수깔망과 마사토를 이용하여 배수층 만들기
그리고 배수층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배수 깔망을 준비해 줍니다.
화분의 구멍을 덮을만한 크기로 자른 뒤 사용하시면 됩니다. 여기로 이제 물을 주면 물이 배수되는 거예요.
그 위에 배수층을 만들어 주기 위해 마사토를 1/5 정도 깔아줍니다.
3. 배수층 위에 화분과 식재 높이에 맞게 흙 올려주고 흙을 다져주기
그 위에 흙을 어느 정도 올리고 호프셀렘을 살짝 올려봐 주세요. 뿌리가 나오지 않고 화형이 예쁘게
잡힐 수 있는 높이를 선정해서 호프셀렘 위로 분갈이 흙을 올려줍니다.
너무 꾹꾹 누르면 좋지 않고 살짝살짝 흙이 화분을 채울 수 있을 정도로만 눌러주세요.
4. 마사토로 멀칭하고 마감재로 디자인하기
그리고 그 위에 멀칭으로 마사토를 예쁘게 깔아 줍니다.
원하시는 마감재를 구입하셔서 사용하실 수 있지만 토분에 에그스톤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마감재를 올려 화분 위에를 디자인해주면 끝
이제 남은 일은 청소만 남았습니다. 분갈이한 후에는 물을 한번 흠뻑 주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럼 식집사 일기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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