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일본식 음식, 노래, 문화가 유행하는 듯하다.
미식의 나라라고 불리는 이웃나라 일본의 과거의 감정은 좋지 않지만 맛있는 음식의 유혹 앞에선 장사 없다.
퇴근 후 남편과 야키토리 집에서 하이볼 한잔과 야키토리를 즐기니 여기가 일본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야키토리란?
닭의 부위에 따라 이름이 바뀌며 식재료를 작게 잘라 꼬치에 꽂아 구워 먹는 일본식 꼬치구이이다. 우리나라처럼 양념에 고춧가루가 섞인 양념은 없으며 소금 간 또는 간장베이스 간을 하여 즐겨 먹는다. 야키토리는 1867년 메이지유신 이후에 등장한 음식으로 닭고기가 비싼 과거에는 돼지고기나 말고기를 이용한 야키토리를 먹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야키(굽다), 토리(닭) 구운 닭이라는 말처럼 60년대 이후에는 닭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되어 닭을 주재료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야키토리 종류
- 츠쿠네 : 다진 닭고기와 달걀, 녹말로 반죽을 만들어 빚어내 꼬치에 구워낸 요리로 간장, 소금 맛이 있다.
- 카와 : 닭의 껍질로 만든 꼬치로 구우면 바삭바삭해져 고소한 맛이 매력적이다.
- 세세리 : 닭의 목살을 이용한 꼬치로 기름이 적당하게 들어있어서 부드럽고 촉촉하다.
- 본지리 : 닭의 꼬리뼈 주변의 고기를 이용한 꼬치로 기름기가 꽤 많은 부위이다. 오도독뼈도 함께 들어있어서 씹는 매력이 있으며 테-루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 스나기모 : 닭의 모래주머니를 이용한 꼬치로 마늘로 간을 하여 일본에서 인기 있는 꼬치류중 하나이다.
갓포야끼 금정점
내가 방문한 야키토리집은 군포시 금정에 위치한 갓포야끼이다.
평일 7시에 방문하자 자리는 만석이였고 넓은 4인용 자리는 예약석이라는 이름표가 있었다.
가게가 많이 넓지 않고 협소하여 예약을 받는 듯하였다. 그래도 야키토리 하면 다찌자리가 꽤 인기 있는 자리이다.
다찌자리가 낮지는 앉아서 조리하는 게 보이지는 않아서 아쉬웠다. 높은 벽이 일본의 야키토리 감성을 흉내 내진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가까운 곳에 이만한 일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은 것 같다.
대표적인 야키토리 '츠쿠네'와 닭과 돼지 야키토리
츠쿠네는 다진 고기를 둥글게 말아 공모양 혹은 막대 모양으로 구워낸 야키토리이다. 츠쿠네는 가게에 따라 가장 좌우되는 메뉴이니 야키토리집에 간다면 꼭 시켜 먹어보길 바란다. 갓포야끼 금정점에서는 날계란과 함께 나온다. 부드러운 다진 고기와 불맛이 어우러져 입에서 녹아 없어진다. 다양한 꼬치류 중 닭다리를 이용한 야키토리가 가장 부드러웠고 아스파라거스를 돌돌 말아 삼겹살에 싼 꼬치도 아삭한 식감에 맛있었다. 우리는 먹는 내내 일본에 가서 야키토리 먹을 이야기만 하였다. 5월에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 일본 야키토리 집 후기를 포스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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