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Casino) - 모든 것을 건 남자 '차무식'의 일대기

디즈니플러스 카지노(Casino) 포스터

오래간만에 한건하셨어요 디즈니+ : 명품배우와 함께라면...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는 범죄 액션물로 필리핀에서 10년간 700억을 벌어들이며 카지노 왕이 된 남자의 일대기를 그리는 드라마이다. 4년 만의 드라마로 복귀하는 명품 배우 최민식과 '범죄도시 2'로 요즘 대세인 손석구가 주연으로 공개 첫 주 기준으로 한국 작품 중 최대 시청 시간을 기록한 첫 작품으로 등극했다. 디즈니에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기대감으로 안겨주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카지노 강윤성 감독은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필리핀 카지노에서 일하는 분을 만나 그곳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들어 카지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들으면 들을수록 재미있는 카지노 이야기를 여러 가지 듣고 짜깁기하여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지노라는 제목과는 다르게 강윤성 감독은 차무식이라는 캐릭터의 일대를 그리는데 더 집중을 하였다. 감독은 드라마를 보며 이런 세상도 있고 이러한 군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시청자들이 믿고 봐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런 다양한 군상이 모여 어떤 욕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게 삶이 아닐까? 감독은 생각한다고 한다. 드라마에서 차무식(최민식 배우)이라는 캐릭터의 어린 시절부터 청년시절, 그리고 카지노 사업에 뛰어든 차무식의 모습을 번갈아가며 보여주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빤하지만 흥미로운 전개로 차무식이라는 캐릭터를 깊이 있게 알려준다. 이러한 장면들은 극적이거나 자극적이진 않지만 가벼운 흥미로 극을 이끌어 지루함을 주진 않는다. 한 캐릭터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만큼 캐릭터의 시간의 흐름의 표현을 꽤나 섬세하게 표현하여 이슈가 되었다. 배우 최민식의 얼굴을 과거 흐름과 맞게 페이스디에이징 & AI 음성 합성기술을 사용하여 젊은 무식을 표현하였다.

한순간에 달라진 평범한 영어학원 원장님

어린시절 무식은 지독하게 가난했다. 그런 가난덕에 그는 어린 시절부터 돈을 버는 법, 굴리는 법에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타고나길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었으나 그렇지 못한 환경은 그를 매번 재자리에 돌려놓았다. 그러던 어느 날 고교시절 은인 같은 선생님과의 만남으로 무식은 공부를 악착같이 하기 시작했고 대학 진학까지 성공하게 되었다. 순탄한 삶은 아니었지만 차무식은 매번 포기를 모르는 성격으로 도전하여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 냈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그의 삶은 청년이 되어서 안정되어 가는 듯했다. 영어학원을 차려 차영어 학원으로 인생 역전을 한 차무식은 어느 날 후배의 제안으로 카지노 사업에 호기심을 갖게 된다. "이건 성공할 사업이다" 생각하는 순간 무식은 엄청난 추진력으로 사업을 진행시킨다. 그렇게 한국의 카지노 사업에 뛰어들게 된 무식. 무식에겐 어려운 사업이란 없었다. 가게를 구하고 딜러를 섭외하고 그렇게 무식의 진취적인 성격으로 한국 카지노 사업은 성공의 기로에 놓이는 듯하였다. 하지만 그리 호락호락한 무식의 인생은 아니다. 잘 나가던 카지노 사업은 국세청의 조사로 세금 폭탄을 맞게 된다.

이대로 죽는 건가, 버티는 건가? 위기를 기회로!

세금폭탄을 피해서 필리핀으로 도망간 무식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기회를 엿보며 기다린다. 그러다 고등학교 선배가 일한다는 카지노에 우연히 들려 게임을 시작한다. 우연히 시작된 게임으로 무식은 재산을 모두 날리고도 모자라 통 크게 빚까지 질만큼 카지노에 빠지게 된다. 잘 나가던 학원 원장에서 한국 카지노의 선두두자 그리고 지금은 그냥 빚쟁이까지 파란만장하지만 무식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너 나 감당할 수 있겠냐" 라며 빚쟁이들을 말 한마디로 단숨에 제압하는 그의 모습은 그의 범상치 않았던 유년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학창 시절 고등학교 선생님이 은인이라면 성인이 되어 그를 구해준 것은 필리핀에서 만난 민회장이었다. 그의 권유로 그는 필리핀 카지노 판을 뛰어들게 되는데, 그의 비범함을 눈치챘던 것일까? 민회장은 그를 테스트한다는 명목으로 묵은 채무를 받아오라고 지시한다. 무식은 큰소리 떵떵 치며 나와 그만의 아집으로 골머리 앓던 채무를 단숨에 받아내고 신뢰를 얻은 무식은 그렇게 필리핀 카지노판에 자리 잡게 된다.

아쉬운 시즌1, 시즌2 개봉일은?

시즌1에서는 차무식의 일대를 주로 그려서 아쉽다는 평이 있다. 좀 더 자극적이고 스릴 있는 카지노 게임을 기대했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한 캐릭터의 서사를 장황히 그려 낸 감독의 의도와 차무식역을 맡은 최민식 배우의 연기력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까지 시즌2를 기대할 만할 가치가 있다. 26일 공개된 시즌2 예고편에서는 무식을 잡으려는 승훈의 본격적인 추격전이 예고되었다. 오는 23년 2월 15일 시즌2가 공개되며 8부작으로 첫날 3회 그리고 이후엔 매주 수요일 한편씩 오픈될 예정이다.